밥도 먹고, 경기도 뛰었으면 좋겠습니다
팔라완 축구부 아이들의 식탁과 꿈
Palawan Soccer Ministry · 2026.09
팔라완을 방문했을 때, 축구부 아이들은 마닐라로 원정경기를 나가고 싶어 했습니다. 아이들이 밥도 먹고, 경기도 뛰며, 건강하게 꿈을 키워가기를 바랍니다.
식사 대신 경기에 가면 안 될까요?
팔라완을 방문했을 때, 축구부 아이들은 마닐라로 원정경기를 나가고 싶어 했습니다. 적어도 열 명은 함께 가야 하는데, 두 명의 비용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. 라구나에서도 대회에 오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였습니다.
아이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사주려는데, 식사 대신 그 돈으로 경기에 나가면 안 되겠느냐고 묻더군요.
그만큼 경기에 나가고 싶었던 것이지요. 코치는 다른 팀과 경기를 자주 해봐야 아이들의 기량이 더 좋아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. 매일 연습하며 실력을 쌓는 아이들에게 원정경기는 배움을 넓힐 기회입니다.
막상 식탁에 앉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한국음식도, 고기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. 해맑게 웃는 얼굴과 식탁 위의 빈 그릇들을 보니, 안 먹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습니다.
아이들의 마음도 이해됩니다. 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매일 뛰는 아이들이 잘 먹고, 물도 충분히 마시고,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.
밥도 먹고, 경기도 뛰었으면 좋겠습니다.
낡은 축구화 너머로 자라는 꿈
아이들이 연습하는 운동장은 거칠고 단단합니다. 미국에서 보내온 축구화가 두 번도 채 신기 전에 망가지는 일도 있었습니다. 아이들은 운동장의 위험한 것들을 치우고, 울퉁불퉁한 흙을 신발로 고르고 다지며 안전하게 뛸 자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.
그런 운동장에서도 매일 연습한 아이들은 지난번보다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. 더 넓은 무대에서 뛰어볼 기회가 생기고 있지만, 원정경기에 나설 경비를 마련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답니다.
작은 기도에서 시작된 이야기
이번 방문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. 삼 년 전 우리가 작은 기도를 심었을 때는 아직 축구부도, 승리도 없었다고요.
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한 채 기도했습니다. 그 뒤 누군가는 씨앗을 심고, 누군가는 물을 주었습니다. 그리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.
언젠가 이 아이들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. 그 꿈을 향해 가는 오늘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, 배우고, 서로를 격려하며 뛰기를 바랍니다.
아이들의 오늘과 다음 경기에 함께해 주세요
든든한 식사, 안전하게 뛸 수 있는 환경, 다른 팀과 만나 배우는 경기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습니다.
팔라완의 학생들과 코치 곁에서 이 작은 시작을 이어갑니다. 아이들이 식사와 경기 사이에서 고민하기보다, 잘 먹고 마음껏 뛰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도와 나눔으로 함께해 주세요.
팔라완 축구부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
- 아이들이 충분히 먹고 물을 마시며, 뜨거운 운동장에서도 다치거나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도록.
- 안전한 연습 환경과 필요한 축구화가 마련되고, 원정경기 비용도 채워져 더 넓은 무대에서 배우고 성장하도록.
- 코치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고, 아이들을 꾸준히 격려하며 함께할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.
- 작은 기도에서 시작된 이 팀이 승리와 성적을 넘어, 하나님을 알아가고 서로를 사랑하는 공동체로 자라도록.
아이들의 든든한 한 끼와 다음 경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.
JBU Association · www.jesusbridgeus.org